▲ CJ제일제당 여름 냉장면 신제품 3종. 출처=CJ제일제당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CJ제일제당이 HMR(가정간편식) 냉장면을 앞세워 여름 수요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2015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저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간편식 냉장면을 출시,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다.

CJ제일제당은 30일, 신제품 3종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되는 제품은 <고소한 콩국수>, <가쓰오 냉우동>, <매콤새콤 대왕쫄면>으로, 외식 전문점에서 다양한 면 요리를 즐긴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면 제품에 대한 수요와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소한 콩국수>는 간편식 면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콩국수 제품이다. 갓 반죽해 썰어낸 생면으로 신선한 식감을 그대로 살렸고 콩과 땅콩 등의 견과류를 통째로 갈아넣은 콩국물로 콩국수 본연의 맛을 살렸다. 특히, 제품 기획 단계부터 유명 콩국수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맛을 연구한 결과, 외식 콩국수 못지않은 맛품질을 구현했다는 사전 평가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고소한 콩국수>가 올 여름 면 시장에서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콤새콤 대왕쫄면>은 면을 2.6mm의 두께로 뽑아내 ‘대왕쫄면’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두툼한 면발을 구현했고, 이를 통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고명으로는 간편식 냉장면 제품중 유일하게 아삭한 콩나물이 들어있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쓰오 냉우동>은 진공반죽 기법으로 만들어 쫄깃함을 살린 면과 12시간 저온숙성으로 차갑게 먹었을 때 오히려 깊은 맛을 내는 가쓰오부시 육수로 만들었다. 간편성을 극대화해 면을 삶고 국물을 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약 510억 원 규모(AC닐슨 기준)인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동치미 물냉면>을 비롯한 히트 상품을 잇달아 배출하며 부동의 1위(2018년 연간 시장점유율 50%)를 지키고 있다. 최근 라면업계에서도 봄·여름철을 대비해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여름 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이어 6월 초에 <가쓰오 냉소바>를 추가로 출시해 냉장면 만의 신선함을 강조한 제품군을 확보, 여름철 면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시장 1위 위상을 한층 더 굳게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법기술로 구현한 면발과 소스로 전문점 수준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비롯한 영업 현장에서 차별화된 맛품질을 강조하는 판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여름 면 시장의 진정한 1등 위상을 굳히고 간편식 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