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제소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논란과 관련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30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경쟁관계 기업이 미국 ITC에 제기한 소송 건 관련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이번 소송이 전혀 근거 없음을 적극 소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이전에 밝힌 바와 같이 양극재인 NCM622, NCM811을 업계 최초로 개발·공급했고,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9½½ 역시 세계 최초 조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이 안타깝지만 절차가 시작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적극 삼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구성원과 고객, 사업가치, 나아가 국익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5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소송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USITC)는 29일(현지시간) 특정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셀, 배터리모듈, 배터리팩, 배터리부품 및 이를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에서 영업비밀 침해가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ITC의 예비결정은 내년 상반기, 최종결정은 내년 하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