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6.84%의 두 배 수준인 12.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서울시는 31일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상 필지는 2019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7721필지다.

2019년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2.35%(2018년도 상승률 6.84%)로 전년도 상승폭에 비해 5.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측은 상권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격이 반영돼 예년보다 지가 상승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2.35% 상승했다. 결정·공시 대상 토지 88만7721필지 가운데 97.6%인 86만6616필지가 상승했고, 1만3125필지(1.5%)는 보합, 5907필지(0.7%)는 하락했다. 전체 0.2% 비중인 2073필지는 토지이동(분할, 합병 등)으로 새롭게 조사된 토지이다.

▲ 서울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출처=서울시.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20.49%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 18.74%, 영등포구 18.20%, 서초구 16.49%순으로 상승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이 11.51%, 상업지역이 16.72%, 공업지역이 10.02%, 녹지지역이 6.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화장품판매점)으로 지난해 대비 100% 상승해 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3.3㎡당 6억400만원 수준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6740원/㎡, 단위면적 3.3㎡당 2만200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폭등을 보인 지역인 용산구는 11.77%, 마포구는 12.17%, 성동구는 15.36%, 송파구 9.24%, 강동구 10.01% 상승했다.

서울시 측은 “서초구의 경우 방배·잠원·반포 등 노후주택 재건축정비사업과 재건축 예정지역 등의 상승분이 지가 상승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 역시 “지구단위계획구역과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으로 공업지역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성수전략정비구역의 노후된 주거지 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지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5월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과 자치구·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이의신청을 접수받는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특성 재조사, 감정평가사 검증,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7월 31일 재결정·공시할 계획이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