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VR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모션디바이스는 자체 개발한 VR 좀비 슈팅 게임 Z-TOWN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Z-TOWN은 4인용 픽업트럭에 탑승해 폐허가 된 도시에서 쉴새 없이 몰려드는 좀비들을 기관총으로 공격하며 도시에서 탈출하는 어트랙션 기반의 VR FPS 게임이다.

▲ Z TOWN. 출처=모션디바이스

게임은 좀비들의 습격을 받아 온통 어둠으로 둘러 쌓인 도시의 길거리 위에서 시작된다. 트럭의 라이트에만 의지해 도시를 질주하면서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좀비들을 기관총으로 맞추면 된다.

이번 신제품은 콘텐츠에 등장하는 픽업트럭의 적제공간을 모사한 모션 시뮬레이터에 다이나믹한 모션 기술을 적용해 실제 트럭에 탑승한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반동을 주는 총기 컨트롤러를 탑재해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였다. 

Z-TOWN은 기존 직접 보행하며 넓은 공간을 활용해야 했던 VR FPS 게임과는 달리 모션 시뮬레이터가 정해진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등장하는 좀비들을 물리치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FPS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없앴다.

Z-TOWN은 오는 6월 말 오픈 예정인 도심형 VR 테마파크 콩VR 강남점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 잠실과 부산 해운대에 오픈한 콩VR은 롤러코스터를 VR로 99% 재현한 롤러코스터 VR, 고소공포증을 유발하는 고공체험, ATV를 타고 배틀을 펼치는 통통라이더 등의 인기 VR 어트랙션을 통해 실내 테마파크로 떠오르고 있다. 

▲ Z TOWN. 출처=모션디바이스
▲ Z TOWN. 출처=모션디바이스

모션디바이스는 VR 콘텐츠와 모션 시뮬레이터를 자체개발·제작한다. 일본 대표 게임사 세가엔터테인먼트에 VR 콘텐츠를 수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모션디바이스 관계자는 “좀비타운은 기존 VR FPS 게임의 단점인 공간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몇 년에 걸친 콘텐츠 기획과 모션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출시된 VR FPS 게임”라며 “롤러코스터, 고공체험에 이어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자사 기술력을 발전시켜 국내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VR 게임으로 찾아올 예정으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