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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 전쟁 장기화‧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하락다우 0.87%↓, S&P 0.69%↓, 나스닥 0.79%↓
▲ 29일(현지시간) 증시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고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지수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무역 전쟁의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221.36포인트) 내린 2만5126.4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69%(19.37포인트) 하락한 2783.0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79%(60.04포인트) 내린 7547.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모두가 하락세를 보였다. 유틸리티(-1.34%)가 가장 많이 내렸다. 부동산(-1.1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10%), 헬스(-0.95%), 재량소비재(-0.88%), 필수소비재(-0.71%), 에너지(-0.62%), 기술(-0.60%), 산업(-0.45%), 금융(-0.11%), 소재(-0.06%)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1.15%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94% 내렸다. 애플은 0.48% 하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1.72%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1.58% 내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2.09% 하락했다. 인텔(Intel)은 1.51%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0.20%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0.97%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1.06% 상승했다. AMD는 3.24% 내렸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1.75% 상승했다. 캐터필러(Caterpillar)는 0.090% 내렸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28%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0.13% 내렸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0.86%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4.19% 내렸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1.28% 하락했다.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2.96% 하락했다. 애브비(AbbVie)는 0.04%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0.43% 하락했다. GSK는 0.77% 내렸다.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0.23% 하락했다. 길리어드(Gilead)는 0.94% 내렸다. 앨러간(Allergan)은 4.37% 하락했다.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기업인 틸레이(Tilray)는 4.49% 하락했다.

카프리홀딩스는 모기업인 베르사체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실적을 발표한 후 9.85%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고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중국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필수 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발표했다. 미국의 희토류 수입 비중에서 중국은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중국 희토류 의존을 줄이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중국 기업인 화웨이 등 68개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넣어 중국을 압박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부당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신호로 풀이되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는 큰 폭으로 역전됐다. 이날 두 국채 금리 차는 12bp 내외로 벌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2.21%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전자산 중 하나인 국채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분명하다는 점을 뜻한다.

혼란을 겪고 있는 유럽도 불안요소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탈리아 극우 정당 ‘동맹’이 압승하면서 유럽연합(Eu)와 이탈리아 사이에 재정적자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깊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EU가 이탈리아에 재정관리 실패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무역갈등과 예상보다 약한 경제 성장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따고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독일 5월 실업률(계절조정치)는 5%를 기록했다. 이는 4월 4.9%보다 올랐다. 2013년 11월 이후 약 5년만에 실업률이 상승했다. 5월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6만명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는 8000명 감소였다. 이에 대해서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과 유로존 경기 둔화가 최대 경제국인 독일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분명히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만약 우리가 확신했다면, 그렇게 발표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죄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향후 정치 공방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는 시기가 문제일 뿐이라고 고려됐었다”면서 “이제는 합의에 이를 수 없다는 생각이 투자자들에게 자리를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5.30  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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