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북항 위치도. 사진=한진중공업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한진중공업이 잇단 인천북항 부지 매각을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한진중공업은 인천 북항 배후부지 준공업용지 16만734㎡(약 4만8000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823억원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준공업용지 9만9173㎡ 매각에 이은 거래다.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에는 부동산 전문투자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 및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사모펀드 파트너스그룹도 출자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연 면적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시공은 ㈜한라가 주관을 맡는다. 한진중공업은 공동시공사로서 참여한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5월동안 인천북항배후부지 26만㎡매각에 성공하며 320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 인천북항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51만평)가 매각 완료된 상태며, 잔여부지는 약 30만2521㎡(9만평) 남아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수익성 위주의 사업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