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금 선물가격이 28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5%(6.50달러) 내린 온스당 127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 갈등에 따른 달러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두고, 중국이 협상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의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2% 오른 97.546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가격이 하락할 개연성이 생긴다.

카스텐 멘케 줄리어스 베어 전략가는 “금 시장은 현재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금값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달러 강세로 역풍을 받고 있고, 무역갈등에도 안전자산 수요가 금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 타오 로이터 기술전략가는 “금값이 저항선인 1286달러를 넘는 데 두 번 실패한 후 엇갈린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58% 내린 온스당 14.33달러, 구리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11% 하락한 파운드당 2.70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0.40% 내린 온스당 799.6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79% 상승한 온스당 1336.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