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1998년 설립되어 2019년 개관 21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교통수단과 20세기 인류문화에 영향을 끼친 자동차 관련 유산을 수집·보존하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공익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이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4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199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교육과 2014년 신설된 가족 관람객 대상 개인 교육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1층과 2층 야외전시장으로 나뉜다. 1층은 자동차를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해석한 ▲뷰티존(Beayty)을 시작으로 자동차 역사에 의미가 있는 모델을 전시하는 ▲포커스존 등 자동차 산업 발전을 자극해온 ▲프리미엄 ▲퍼블릭 ▲스포츠의 3가지 주제와 우리나라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꾸며진 '코리안'등 총 4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있다.

2층은 전시장은 ▲클래식존 ▲소품존 ▲영상실 ▲포토존으로 나뉘며, 클래식존은 1910~20년대 장신의 손길에 의해 제작된 클래식 명차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포토존에서는 뷰익과 함께 뉴욕 거리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외전시장은 예술가 백남준이 자신의 탄생 연도 1932년을 상징하는 32대의 자동차를 배열한 설치 작품<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다>은 20세기 하드웨어 문화가 21세기에는 소프트웨어 자리를 물려줄 것을 예견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8대씩 4그룹으로 배치되어 있다.

또한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이야기가 있는 전시해설 ▲알기 쉬운 클래식카 이야기 ▲클래식카 시승 등 프로그램 운영 시기와 시간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야외전시장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세계적인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이 지난 1997년 독일 뮌스터 조각예술제에 출품해 화제를 모았던 설치작품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협궤 기관차, 비행기 실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박물관 건물과 주차장 사이에 있는 생활 속 자동차 전시장에는 세계에서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생산된 폭스바겐 비틀,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 볼보의 첫 모노코크 차체로 개발된 볼보 PV444, 재규어의 최상급 모델인 재규어 XJ12L 유일하게 아우토유니온의 브랜드를 이용했던 아우토유니온 1000S 쿠페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1층 전시장

▲ 1층 로비 전시장은 자동차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기획했다. 자동차의 심장, 엔진의 구조 작품에서는 엔진의 구성품과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조형 전시품으로 엔진 구조에 대한 학습과 함께 조형미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1층 전시장에서 벤츠 특허차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태엽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포커스 존은 자동차 역사에 의미가 있는 모델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매월 새로운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자동차를 감상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300Sc(W188)'는 '메르세데스-벤츠 300'을 기반으로 특별히 생산된 모델로 195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출시되었다. 사진=임형택 기자
▲ 팬더 칼리스타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라는 의미로 재규어의 전신인 SS 자동차 회사에서 1935년부터 1939년까지 생산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SS100 로드스터의 디자인을 계승하였고,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은 포드 부품을 사용하여 제작됐다.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약 1,700여 대가 생산된 칼리스타는 1987년 쌍용자동차에 흡수되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에서 쌍용 칼리스타로 78대가 생산됐다. 사진=임형택 기자
▲ 코드 L-29 카브리올레
▲ 폭스바겐 카만 기아 컨버터블
▲ 캐딜락 엘도라도 브로엄은 1953년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인 할리 얼이 디자인한 엘도라도 컨버터블 버전이 처음으로 출시되었고, 1957년에는 GM의 모든 기술력을 모아 최상의 디자인으로 만들어낸 캐딜락 엘도라도 브로엄 버전이 출시되었다. 브로엄 버전은 수공업으로 제작되어 당시 미국차로는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사진=임형택 기자

-철도의 발달

▲ 시대에 따른 기관차의 발전사와 대표적인 기차의 모형을 통해 철도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선박의 발달

▲ 선박의 역사를 그림과 모형을 통해 살펴보고, 배에서 쓰이는 조타휠, 나침의 등의 도구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1층 주 전시장

▲ 자동차 산업 발전을 자극해온 ▲프리미엄 ▲퍼블릭 ▲스포츠의 3가지 주제와 우리나라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꾸며진 '코리안'등 총 4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1950년대 중반 우리나라 최초의 양산차인 '시발'차의 등장 이후 60~70년대 조립생산의 단계를 거쳐 1975년 독자모델을 발표했다. 코리안 존에서는 ‘국제 시-바ㄹ’, ‘현대 포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국제 시-바ㄹ 자동차는 최무성, 혜성, 순성 3형제가 국제 차량 제작을 설립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시발'을 만들었다. '시발'은 1955년 광복 10주년 기념 산업박랍회에 출품하여 대통령 상을 받은 이후 부유층들이 구매하기 시작하였고 미국 지프의 4기통 2.2리터 엔진과 전진 3단, 후진 1단의 변속기를 얹은 섀시에 지프와 비슷한 각직 보디로 제작됐다. 사진=임형택 기자
▲ 스포츠 존에서는 ‘포르쉐 911 터보 카브리올레’,‘BMW 3.0CSL’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퍼블릭 존에서는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미국의 ‘포드 모델 T’, 유럽의 ‘폭스바겐 비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포드의 설립자 헨리 포드는 1908년 모델 T를 출시하였으며, 출시 당시 '포드 모델 T'는 가벼운 중량과 적절한 출력, 단순함과 내구성이 조화를 이룬 자동차로 $850에 판매되었다. 1912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 방식을 도입하였고, 1913년부터 이를 이용하여 모델 T를 생산하였다. 컨베이어 벨트 도입으로 인해 '포드 모델 T'의 생산량은 1908년 연 1만 2천 대에서 1925년에는 2백만대로 대폭 증가하였고, 가격은 $260로 낮아져 자동차 대중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사진=임형택 기자
▲ 프리미엄 존에서는 ‘롤스로이스 팬텀vi’, ‘ 캐딜릭v12’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모터 사이클 전시장에서는 3륜차, 사이드카와 같이 최근에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복원존에서는 자동차를 하나의 작품으로 보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동차 보존, 복원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무비 존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한 자동차들을 영화 속 장면과 함께 꾸며진 전시공간으로 '백 투 더 퓨처'에서 시간 여행을 했던 자동차 '들로리안 DMC-12'과 '허비'에서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자동차 '폭스바겐 비틀'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무비 존에서는 영화 속에 등장한 자동차들을 영화 속 장면과 함께 꾸며진 전시공간으로 '백 투 더 퓨처'에서 시간 여행을 했던 자동차 '들로리안 DMC-12'과 '허비'에서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자동차 '폭스바겐 비틀'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체험나라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체험나라에서는 자동차 부품들의 작동 원리와 발달사를 살펴볼 수 있고 자동차가 어떻게 구성되어 움직이고 멈추는지 부품들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직접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전시공간이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체험나라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체험나라에서 한 어린이가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2층 전시장

▲ 오래된 자동차 중에서도 특히 1920~30년대 장인의 손길에 의해 수공으로 제작된 명차를 클래식카라고 부른다. 클래식카는 120년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귀중한 보석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2층에 마련된 클래식 존에서는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 ‘스터츠 베어켓 스피드스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2층 전시장에 위치한 영상실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클래식카 축제, 자동차와 관련된 영화 등 자동차 문화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영상 상영시간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포토존에서는 유럽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오스틴 7, 한 때 포뮬러1을 주름잡던 레이싱카 마세라티 250F를 1/2비율로 축소한 어린이 자동차, 1920년대 뉴욕 거리를 배경으로 전시된 뷰익 24-6-45 등 당시의 자동차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2층에 마련된 자료실은 자동차 역사, 디자인, 기술, 인물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단행본, 정기 간행물을 비롯하여 모터사이클, 선박, 철도와 같은 기타 교통수단 및 교통안전 등 교통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로 구성되었다. 사진=임형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