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를 방문한 최정우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세계 일류 자동차강판"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자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동남아시아법인에 이어 중국지역 생산법인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28일 포스코는 최 회장이 중국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29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를 방문한 데 이은 두번째 행보다.  

포스코는 1995년 중국 천진 코일센터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중국 사업을 총괄 대표법인 ‘포스코차이나’를 중심으로 ▲장가항불수강 ▲청도포항불수강 ▲광동포항 ▲순덕포항 등 4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합가공센터 21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문한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는 포스코가 2013년 중국에 세운 첫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생산법인이다.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연간 45만톤 생산규모로 설립됐으며 폭스바겐, 지엠,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중국내 글로벌 자동차사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고객 중심의 품질관리와 신속한 납기 대응을 통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제철소 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다"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월드탑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중심의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와 'CI(Cost innovation) 2020'의 실행을 통한 원가혁신을 당부했다.

또한 실무자들과 중국의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달라진 중국 자동차 제조기술을 체험하며, 현지 철강사 및 자동차 기업들과 협업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9일에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방문한다. 1997년 설립된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는 연산 11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다. 차별화된 원가와 품질을 기반으로 중국 내 스테인리스 고급제품의 주력 철강사로 자리잡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내 스테인리스 사업환경과 시황변동에 따라 법인이 체질을 강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을 주문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사업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