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합뉴스TV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가 불명예 은퇴한다.  

박한이는 27일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였고, 고심 끝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이는 부산고, 동국대 출신으로 2001년부터 20시즌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드림팀 1기로 불린 1998태국 방콕 아이사게임 국개대표의 금메달 멤버기도 하다.

통산 성적은 2127경기 타율 0.294(7392타수 2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49도루 1211득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12다. 정확한 타격은 물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안타 3위인 박한이. 38년 프로야구 역사에 단 11명(박용택, 양준혁, 박한이, 정성훈, 이승엽, 이진영, 장성호, 김태균, 홍성흔, 이병규, 전주호) 뿐인 2000안타 타자라 그의 갑작스런 은퇴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한이의 음주 은퇴와 맞물려 늦은밤 음주에 의한 '음주운전적발' 파문이 이목을 끈다. 앞서 음주운전하다가 적발된 배우 안재욱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방 일정을 마치고 술자리를 가진 후 오전에 운전대를 잡았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처분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안재욱이나 박한이는 음주 직후 운전을 한 것이 아닌 점 등 다소 아쉬움을 남긴 사례로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박한이는 결국 불명예 퇴장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