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지음, 정지현 옮김, 골든어페어 펴냄.

책에는 취학전 아동은 성장을 위해 몸이 필요로 하는 것에 따라 식사를 조절하며, 칼로리 섭취량은 매 끼니마다 다르지만 시간을 두고 바라보면 균형을 이룬다는 한 연구결과가 제시돼 있다. 또한 취학아동의 과체중이 부모가 자녀의 식사를 제한하려는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의도가 좋더라도 자연적인 ‘식사 신호’를 막으려고 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긴다는 연구도 소개돼 있다.

‘직관적 식사’란 몸이 보내는 ‘배고픔’의 신호에 따라 죄책감 없이 자신이 선택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직관적 식사’를 하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1000 칼로리 이하를 섭취하면 잘했고, 초코 케이크를 먹으면 나쁘다’고 말하는 마음 속의 ‘음식 경찰’을 쫒아내야 한다.

이후 ‘직관적 식사자(者)’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도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런 뒤 몸의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면 편안할 정도의 ‘포만감’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다. 만약 과식으로 이어지는 정서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음식을 이용하지 않고 감정에 대처하는 법, 운동으로 기분의 차이를 느끼는 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결국, 다이어트는 방법이 아니라 의지에 달린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