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이 불법 웹툰 플랫폼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를 23일 체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네이버와의 공조가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작년 5월 국내 최대 웹툰불법공유사이트 ‘밤토끼’를 단속해 폐쇄시키자 유사사이트가 급성장했고, 이에 부산지방경찰청은 작년 6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최근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를 체포했다. 이번에 구속된 운영자들은 ‘어른아이닷컴’ 등 웹툰불법공유사이트와 음란사이트 등 총 8개의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총 12억원의 광고비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툰레이더가 불법 웹툰 플랫폼 운영자 체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갈무리

네이버의 툰레이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거 확보 과정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웹툰에 심어진 사용자 식별 정보를 읽고 불법 이용자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툰레이더를 통해 실시간으로 100개 이상의 불법 웹툰사이트를 감시하는 등 툰레이더는 불법 유출자 적발 및 수사 의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와 더불어, 유관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