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워크로 스타트업> 재단법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음, 하움출판사 펴냄.

리모트워크(Remote Work)는 ‘원격근무’이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사무실이라는 지정공간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일하는 방식이다. 리모트워크가 활성화된 곳이 미국 실리콘밸리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주거비와 생활비가 비싸 소규모 스타트업들은 외부지역에서 인재를 구하고 업무환경을 자유롭게 가져가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했다. 유능한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데도 효과적이었다.

리모트워크는 사안에 따라 프로젝트매니저(PM)를 두거나 상세한 근무수칙을 정하는 등 제대로 관리를 할 수만 있다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직원들의 일과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리모트워크는 미래의 대표적인 업무 방식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책에는 해외 리모트워크 동향을 비롯해 국내외 25개 기업의 리모트워크 노하우가 정리돼 있다. 오토매틱,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스타트업뿐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 문화 안에서도 적용 가능한 리모트워크 노하우가 제시돼 있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이 리모트워크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로계약소·근무시간 산정·해외거주 외국인 채용시 임금처리 등 법적 이슈들과 해결방안이 소개되어 있어 유용하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디지털노마드 밋업과 리모트워커스 캠프를 열어 참여 기업과 함께 리모트워크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코노믹리뷰=주태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