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SK텔레콤이 전파가 닿기 힘든 실내나 지하 공간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되는 스몰셀 기술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스몰셀은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기존의 기지국과 달리 좁은 커버리지에서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장비를 통칭한다.

▲ SK텔레콤이 21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어워드 2019에서 5G 인빌딩 솔루션 상용화 기술로 스몰셀 설계 및 기술 상용화 부문을 수상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Small Cell Award(스몰셀 어워드)에서 5G 인빌딩 솔루션 상용화 기술이 스몰셀 설계·기술 상용화 부문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글로벌 표준 규격의 3.5GHz 대역 RF 중계기 2종(중형, 소형)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RF 중계기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 신호를 증폭시켜 전파의 도달 거리를 늘려주는 장비로, 실내에서 5G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품질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스몰셀 어워드는 SK텔레콤이 RF 중계기에 적용한 5G 표준 기반 TDD(Time Division Duplex) 동기 획득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TDD 방식을 활용하면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송·수신에 이용하기 때문에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F 중계기는 SK텔레콤과 국내 중계기 개발 전문 중소기업 ‘SOLiD’가 협업해 개발했다. 양사는 광대역 처리 기술, 전파 환경 최적 운용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해 적용했다.

스몰셀 어워드는 Small Cell Forum(스몰 셀 포럼)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ICT 시상식이다. 스몰 셀 포럼에는 AT&T, 보다폰, NTT도코모 등 각국 대표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 90여 곳이 가입돼 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Labs장은 "이번 수상은 SK텔레콤의 5G 관련 선제적 기술 개발과 상용화 노력이 세계 최대 스몰셀 협회에게 인정 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5G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국내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