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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글로벌뉴스] 무역전쟁 승자는 없다, 美中 모두 피해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40%가 생산시설 이전을 검토하고 있고, 미국 자동차업계 감원 속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중 미국상공회의소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 250여곳을 대상으로 무역전쟁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의 74.9%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적인 관세 인상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라는 답이 52.1%로 가장 많이 지목됐고, '제품 원가 상승'(42.4%), '판매가격 상승'(3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역전쟁 이후로 중국 정부의 비관세 보복 조치가 강화됐느냐는 질문에는 '감독이 강화됐다' '통관절차가 느려졌다'는 응답이 각각 20.1%와 19.7%를 기록했다. 또한 '허가 및 지원 승인이 느려졌다'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화됐다'는 응답도 14%에 달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 미국 기업의 40.7%는 중국 내 생산시설을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 이전 후보지로는 동남아시아(24.7%)와 멕시코(10.5%)가 가장 많았지만 미국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응답은 6%에 머물렀다. 반면 절반 이상(52.7%)의 기업들은 무역협상이 장기화되더라도 구조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감원 속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켓워치는 21일(현지시간), 재취업 정보업체 CG&C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4월에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감원된 직원이 1만9802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다음해인 2009년 1~4월의 실직자 수 10만 1036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라고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중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는 그 다음해에 파산 신청과 함께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었다. 

올해 1~4월 미 자동차 업계 실직자수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51명에 비해서도 207%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일 포드자동차는 올해 8월까지 전체 직원의 10%인 7000명 감원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감원과 미중간 무역전쟁에 부품업계도 타격을 입어 지난해 12월 이후 859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부사장은 “자동차 업체들이 감원을 발표할 때 공장 폐쇄나 특정 차량 단종을 포함시킬 경우 부품업체들도 함께 일감을 잃는다”며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추가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업계의 감원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40%가 생산시설 이전을 검토하고 있고, 미국 자동차업계 감원 속도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등 무역 전쟁의 피해가 양국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   출처= eFinancialCareers

[美·中]
■ 美, 中 CCTV 제조업계 제재 vs. 中 3대 항공사, 보잉에 손해배상 청구

- 미국 정부는 중국의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 다화 등 5개 업체를 미국 상무부 기술수출 제한 목록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

- 한 전직 미국 국무부 관리는 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안면인식 체계, CCTV 카메라를 동원해 분리주의 무슬림들의 행태를 감시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이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 한편 중국의 3대 항공사가 미국 보잉을 상대로 'B-737 맥스'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중국이 국영기업들을 앞세워 무역전쟁 보복에 나선 것으로 분석.

- 전날 중국 동방항공이 처음으로 보잉에 정식으로 손해배상을 청구. 동방항공은 3월 11일부터 자신들이 보유한 737맥스 기종 14대를 운항하지 못하고 있고, 앞서 주문한 737맥스 기종 역시 인도가 늦어지면서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

- 이어 21일에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와 중국남방항공이 손해배상 청구에 가세. 중국에서는 현재 정부의 선동 아래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고 SNS에는 애플, KFC 등 미국 브랜드 사용을 자제하자는 '미국산 불매 운동' 선전물이 확산되고 있어.

[중남미]
■ 베네수엘라 사태, 이란 덕에 마두로 승기?

- 지난달 30일 ‘임시 대통령’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한 군사봉기가 실패로 끝나면서 ‘한 나라 두 대통령’ 베네수엘라의 균형 추가 급격히 마두로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

- 과이도측이 크게 기대했던 미국이 이란과의 갈등 때문에 적극 개입할 수 없게 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야권은 즉각적인 정권교체를 요구하던 입장에서 물러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의 대화에 나서.

- 양측 대화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정부와 야권은 지난 주 노르웨이 오슬로에 대표단을 보내 사전 회담을 진행했다고.

- 지난 1월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뒤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온 과이도 의장이 후퇴한 건 그를 지지하는 군부 인사 대부분과 정치인 상당수가 감금됐거나 쫓기면서 반정부 시위대 숫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

- 또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베네수엘라 사태는 미국 관심권에서 멀어져. 승기를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내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당겨 실시하자고 제안하는 등 야권 압박을 강화.

[일본]
■ 日 기업들 기로, "탈중국이냐, 가격인상이냐"

- 미국 정부가 3000억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일본 기업들이 기로에 서게 돼.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미국이 이번에 관세 부과를 예고한 중국산 제품에는 일본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기와 손목시계, 카메라, 스포츠화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

-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 중 6%가 미국용으로, 연간 1조엔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닌텐도스위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게임기를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생산거점을 중국 이외의 국가로 옮길지 관세분 만큼 판매가격을 올릴지 고심하고 있다고.

- 일본의 사무기기 및 산업용품 제조업체인 리코(Ricoh)와 손목시계를 만드는 카시오는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 스포츠용품 업체 아식스도 생산지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해 미국의 대중관세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 日 치매 우려 75세 이상 고령자 65%, 운전면허 반환 등 더 이상 운전 안해

- 일본에서 치매 우려가 있는 75세 이상 고령자 중 약 65%가 운전면허를 반환하는 등 운전을 하지 않게 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

-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지난 4월에는 87세 고령 운전자가 도쿄 한복판에서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 모녀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 이에 일본 정부는 2017년 3월부터 '인지기능검사'를 강화해 치매라고 판정될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등 고령 운전자의 의해 교통사고 대책을 강화하고 있어. 

-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지기능검사를 받은 75세 이상 고령자 216만 5000여명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약 5만 4000명이 '치매 우려가 있다'는 판정을 받아.

- 이들 중 5.0%에 해당하는 1932명은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됐고, 45.5%에 해당하는 1만 7775명은 면허증을 자체적으로 반납했으며, 14.6%인 5706명은 면허를 경신하지 않아 총 65.1%가 운전을 지속하지 않게 됐다고.

   
▲ 일본 자동차공업협회(JAMA)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에 총 5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지 공장에서 9만 4000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했고, 판매대리점과 공급업체 등 간접적인 일자리도 160만개 이상 창출해냈다는 통계를 내놓으며 미국의 푸대접을 비난했다.  출처= ExtremeTech

■ 日 자동차업계 "美 투자·고용 불구 푸대접” 트럼프 비난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카드로 일본 자동차업계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의 투자와 고용창출 기여도를 거론하며 비난.

- 일본 자동차공업협회(JAMA) 회장을 맡고 있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미국에서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데 기여해 왔음에도 미국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밝혀.

-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유럽연합(EU)를 겨냥해 수입차가 미국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전제 아래 관세 부과를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 JAMA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에 총 5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지 공장에서 9만 4000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창출했고, 판매대리점과 공급업체 등 간접적인 일자리도 160만개 이상 창출해냈다는 통계를 내놓아.

- 일본 제조업체들은 오늘날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 도요다 회장은 "일본 자동차와 부품 수입, 일본업체의 미국내 비즈니스 운영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공세.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5.22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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