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시장의 분위기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반면 주변 상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때문에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다양한 수요층의 흡수가 가능한 복합상권으로 상가투자의 선택 기준이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복합상권은 공실률은 낮고 수익률까지 높아 투자가치가 높다.

일반적으로 상권은 주변의 배후수요층에 따라 주택, 업무 밀집, 대학가 등으로 나뉜다. 특성에 따라 소비층이나 주요 업종 등이 갈린다. 예컨대 주거시설이 중심이 되는 상권은 평일 낮에는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퇴근하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반면 직장인이 주된 수요층인 업무지역 상권은 이와 정반대다. 저녁과 휴일에는 유동인구가 줄어 상가의 운영시간이 짧다.

하이브리드상권은 이러한 단일 상권의 특성이 겹치는 곳을 말한다. 단일 상권보다 시간대와 상관없이 다양한 유동 인구가 창출되기 때문에 수요가 풍부하고 업종이 다양해 투자 안정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3000여 가구가 넘는 고정수요를 기반으로 2020년 개원 예정인 세종충남대병원 등하이브리드 상권을 갖춘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5월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 6-4생활권 L1, M1블록에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L1블록 약 60여개 점포, M1 블록 약 30여개 점포이다. 상가가 들어서는 세종 마스터힐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3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 면적이 다양해 소규모 잡화점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및 은행 등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수 있어 고객 선택 폭이 넓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이미 분양된 3100가구의 아파트 입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난해 4월에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는 아파트 1순위 청약 당시 18.14대 1를 기록했고 단기간에 완판 된 바 있다. 여기에 단지 남쪽을 제외한 동·서·북쪽이 전부 풍부한 녹지로 막혀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을 갖추고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세종 마스터힐스는 우수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 북측으로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2022년에는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BRT 노선이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과 함께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1번 국도 이용이 쉬워 대전~조치원~천안으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6-4 생활권은 KTX 오송역과 가까워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세종시 첫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도 세종 마스터힐스 인근에서 2020년에 개원한다. 지하 3층~지상11층, 500병상 규모로 11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가 설치되어 향후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세종필드CC와 기쁨들 근린공원과 오가낭뜰 근린공원 등도 있어 나들이 고객 확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