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재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투자자들은 안전한 투자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불확실성의 늪에 빠져들자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서 안전자산과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은 대체투자자산으로 이동하며 원금 보존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최근 3개월 증시주변 자금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20일 위험자산인 주식형펀드 투자금 잔액은 79조 3413억원에서 5월20일 현재 76조 3184억원을 기록하며 3조 229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채권형과 혼합형펀드의 투자금 잔액은 지난 2월20일 13조 778억원, 33조 7674억원이었으나 5월20일에는 각각 7971억원과 3조 7296억원이 증가한 13조8749억원, 37조4970억원을 기록중이다. 주식형에서 혼합형으로 집중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갈등과 분쟁이 분출되며 불확실성이 팽배한 글로벌 시장에서 변동성은 회피함과 동시에 투자위험을 방어하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체투자상품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체투자상품(Alternative Investment)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의 투자상품이다. 종류는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항공기,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 다양하다. 대체 뮤츄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런 대체투자상품을 주로 편입하거나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속한다.

이들 대체투자상품은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식에 비해서는 위험성은 낮은 장점이 있다.

지난 20일 기준 펀드 유형별 성과에 따르면 대체투자자산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해외부동산펀드가 14.28%를 기록했고,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10.39%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동기간 국내 주식형 일반주식형과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6.24%와 -14.26%를 기록하며 해외 부동산펀드와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인프라, 항공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상품들은 일반적으로 5~7% 정도의 중수익을 올리고 있다” 면서 “ 국내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5~3.0%대 수준인 저금리ㆍ저성장시대에 대체투자상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투자 수단이지만, 투자시장의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장기 침체 가능성도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자산 상품 중 꾸준한 실적향상을 이루며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해외부동산펀드 TOP5를 자세하게 알아본다.

해외부동산펀드 TOP5 1년 수익률, 최고 30.82%, 최하 12.35%, 평균 20.69%

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TOP 5 중 최근 1년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11 펀드가 30.8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9-2 펀드가 20.6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한국투자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상장지수(파생)(합성 H)펀드는 20.44%,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부동산상장지수(파생)(합성 H)펀드는 19.21%,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 1 펀드가 12.35%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TOP 5 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20.69%를 기록했다.

연초후 최고 수익률은 18.73%, 최하 수익률은 6.51%, 평균수익률은 11.88%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펀드의 특징을 보면 투자상품의 종류는 일반펀드가 3개, ETF가 2개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시장으로 분류하면 미국 부동산이 60%(3개)로 가장 비중이 높고 일본 부동산이 20%(1개), 기타 20%(1개) 비율로 선진국 시장의 오피스빌딩에 주로 투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펀드와 리츠펀드의 운용은 대부분 부동산을 매입해서 임차인들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임대료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특히 부동산펀드의 장점은 수익률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며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인 점이다.

▲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11, 수익률 추이(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9-2, 수익률 추이(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팀장은 “미래에셋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자산운용 성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했다”면서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모펀드(PEF : Private Equity Fund)와 부동산펀드를 선보인 이후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하여 미래에셋의 전체 대체투자 운용자산은 약 18조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우량한 투자자산을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펀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2006년 상해 ‘미래에셋타워’의 경우 국내자본이 중국 경제 중심지인 푸동지역에 투자한 건물로 매입가격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한 호주,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의 호텔을 성공적으로 인수하여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하고 ”인프라분야에서도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시설물 투자사업, 태양열 발전소,고속도로 이스트링크 프로젝트와 스페인의 주요 도로, 병원, 경전철 건설 등 지역의 다변화와 사업다각화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래에셋 부동산펀드는 글로벌 시장의 부동산에 장기적으로 투자하여 안정적인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