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수많은 사물인터넷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5G 시대엔 해킹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KT는 사물인터넷 단말의 보안 강화를 위해 단말 보안성을 검증하고 최신 보안 취약점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융합보안실증센터’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 KT 융합보안실증센터에서 직원들이 IoT 단말 보안성을 검증하고 있는 모습. 출처=KT

5G 시대에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의 구현을 위해 각종 센서를 비롯한 수많은 IoT(사물인터넷) 단말이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이러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물인터넷 단말은 해킹, DDoS공격 등의 수많은 보안 위협에 노출되기 쉬워 단말 자체의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KT는 보안위협으로부터 사전에 보안성이 검증된 사물인터넷 단말을 제공하기 위해 KT 과천타워에 ‘융합보안실증센터’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융합보안실증센터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을 포함한 유·무선 사물인터넷을 출시 이전 단계에서부터 보안 수준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특히 단말 보안 취약점 자동 검증 솔루션인 ‘GiGA Secure Bot(기가 시큐어 봇)’을 개발해 체계적인 보안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T는 기가 시큐어 봇을 통해 단말의 접근통제, 계정관리 등의 보안기능 검증뿐만 아니라 권한 탈취, 정보 유출, 단말 원격조정 등의 보안취약점을 자동으로 검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융합보안실증센터 내에 보안 위협 체험존과 정보 보안 서비스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방문객들에게 사물인터넷 최신 보안 위협 사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KT가 제공 중인 보안 서비스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보안 위협 체험존에서는 스마트홈, 프린터, IP 카메라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해킹 시연을 통해 사물인터넷 보안 위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대응 기술과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 보안 서비스 존에는 KT의 5G 보안 핵심기술인 GiGA Stealth(기가 스텔스)를 비롯한 KT의 보안 서비스들을 전시한다.

권혜진 KT INS운용센터장은 “자율주행이나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사물인터넷 단말이 적용 되는 5G시대에는 보안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KT는 이번에 오픈한 융합보안실증센터를 거점으로 사물인터넷 단말 보안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