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 최대 가스 열병합발전소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2일 두산중공업은 지난 20일 창원 본사에서 미국 민간발전사 MCV(Midland Cogen Ventur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도일 베네비 MCV CEO, 이희직 두산중공업 GT/서비스BU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CV는 미시간 주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가스 열병합발전소(1633MW)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발전사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가스터빈을 비롯해 풍력·ESS 등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발전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MCV는 이전부터 가스터빈 분야에서 협력해오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미국 자회사 DTS는 현재 MCV에 대해 가스터빈 7기 핵심부품 공급과 향후 6년간의 보수제공 보장 등 장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해 MCV와 체결한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공급 계약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미국 가스터빈 애프터마켓(Aftermarket)에서 두산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두산이 보유한 대형 가스터빈 기술 역량과 기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국책과제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창원 본사와 미국 플로리다, 스위스 바덴 등의 가스터빈 R&D 센터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가스터빈 첫 양산 생산품 제작을 완료하고 성능시험을 통해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