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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화웨이 제재 유예’에 3대지수 상승다우 0.77%, S&P 0.85%, 나스닥 1.08% ↑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뉴욕 3대지수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197.43포인트) 상승한 2만5877.3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0.85%(24.13포인트) 오른 2864.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08%(83.35포인트) 상승한 7785.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0.31%)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전일 대비 상승했다. 소재가 1.5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재량소비재 0.57%, 에너지 1.07%, 금융 0.86%, 건강 0.82%, 산업 1.18%, 부동산 0.84%, 기술 1.2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0.96%, 유틸리티 0.06% 각각 올랐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함에 따라 중국에서 아이폰 불매 운동이 일었지만, 이날 제재 유예로 애플의 주가는 1.92% 뛴 모습이다. 페이스북은 1.15%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0.07%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1.77%,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0.85% 상승했다.

반도체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3.58% 뛰었고, 퀄컴 주가도 1.13% 올랐다. 엔비디아(Nvidia)는 2.18% 상승했다. AMD는 2.51%, 인텔(Intel)도 2.07%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0.54% 올랐다.

자동차 관련 주가도 회복을 보였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43% 상승했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1.69% 올랐고, 캐터필러(Caterpillar)는 2.06% 뛰었다. 반면 테슬라는 0.14% 하락했다. 최근 증시 데뷔한 우버 역시 0.22% 떨어졌다.

대표 금융주도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1.94% 상승했고, 씨티그룹은 1.72%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0.34% 올랐고, 보험회사인 AIG도 0.13% 상승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 주가는 0.46% 상승했다. 쉐브론 주가도 0.41% 상승했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가도 0.094% 올랐다.

이날 증시 급락은 전거래일의 분위기와 달리 미국의 ‘화웨이 짓누르기’가 해제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다만 상무부는 20일 화웨이에 대한 거래 중단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는 완화책을 발표했다.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부품 공급과 관련한 임시 거래 면허를 발급하는 내용이다. 다만 신규 제품 제작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유보했고 증시 역시 상승하는 모양을 띠었다. 다만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는 위험요소로 남아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란 발(發) 중동 이슈도 시장에 악재로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도발을 두고 “엄청난 힘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이러한 태도가 ‘전쟁 억지’라면서 전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이슈가 상존하는 한 주가 반등의 상승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라이언 펜스 펜스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 관련 해법이 도출되기 전까지 주가가 크게 오르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다만 경제 기반 자체가 있기 때문에 폭락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0.4% 감소한 519만채로 집계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를 2.7% 증가한 535만채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밑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금리 하락과 고용시장의 강세인 한편 주택 수요는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진후 기자  |  jinhook@econovill.com  |  승인 2019.05.22  07: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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