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구글이 새로운 구글글래스인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를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2013년 처음 등장한 구글글래스는 증강현실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생활 침해 및 빛 반사 등 사회적, 기능적 논란에 휘말리며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구글은 B2B 중심의 시장에서 구글글래스에 새로운 시동을 걸었으며, 다양한 기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 구글글래스2가 나왔다. 출처=갈무리

공개된 구글글래스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R1 플랫폼이 탑재됐으며 한쪽 눈 앞의 소형 프로젝터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전작과 비교해 배터리 수명이 길어졌으며 상대적으로 폼팩터 자체가 날렵한 분위기다.

타사의 증강현실 기기와 비교하면 가볍고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홀로렌즈와 매직리프의 증강현실 기기가 일종의 헤드셋 분위기라면, 구글글래스2는 진짜 안경과 유사한 모습을 자랑한다.

가격은 약 119만원으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게 저렴하다.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범용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글래스2는 전작과 동일하게 산업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섬세한 작동보다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