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포스코가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벤처 플랫폼'조성에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벤처 플랫폼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유망 기업들의 연구와 투자, 기술교류를 돕겠다는 취지다.

벤처벨리 조성을 위해 포스코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직접적으로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

포스코가 지닌 인적·물적 자원도 적극 지원된다.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그룹신성장 분야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포스텍·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혁신적인 '산학연 정책'이 이뤄질 예정이다.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 기반인프라가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2022년까지 2000억원이 추가 집행된다. .

주요 육성 사업은 ▲3세대 가속기  기반 '소재·에너지·환경연구' ▲4세대 가속기 기반 '바이오·신약개발'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조성 등이다.

포스코가 펀드출자자로 참여하는 벤처펀드에는 6년간 8000억원이 출자된다. 또 외부투자유치를 통해 1조2000억원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벤처펀드는 국·내외 유망분야 기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그룹의 네트워크와 마케팅, 특허, 법무, 재무 패키지가 제공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육성될 것"이라며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