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노조가 인천부품물류센터에서 집회를 가졌다. 사진=한국GM노조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한국GM 노조가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 결정에 대해 "구조조정을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1일 인천시 동구 한국GM 인천물류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물류센터 폐쇄와 이전은 정규직을 비정규직화 하고 인천의 일자리를 지방으로 빼돌리려고 하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평가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국GM은 현재 인천·세종·창원·제주 등 4곳에서 정비부품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물류센터는 정비 전체 물량의 약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며, 규모도 가장 크다. 향후 한국GM은 인천센터를 세종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물류통합을 핑계로 하는 교묘한 구조조정'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노조에 따르면 세종물류센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이 2:8에 이를 정도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 이에 인천물류센터의 기능이 이전될 경우 현재 근무중인 생산직과 사무직 비정규직 인력 100여명이 표적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부품물류폐쇄 책동은 노조무력화와 일자리 줄이기 그리고 구조조정을 위한 꼼수"라며 "사측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적성 희망퇴직을 즉각 철회하고 대한민국과 인천지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