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이 순항 중이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웅제약의 신약개발이 순항 중이다. 대웅제약은 21일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이달 중순께 열린 대웅 연구개발(R&D) 위원회에서 연구본부 박준석 센터장으로부터 하반기 예정된 주요 해외학회에서의 구두 및 포스터 성과발표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웅 R&D 위원회는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방향성, 향후 계획을 포함한 연구 전반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의결체로 지난 2010년부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웅제약 R&D를 담당하는 센터장, 개발본부장을 주축으로 월마다 1회 진행된다. 나보타 개발 또한 R&D 위원회가 거둔 대표적인 성과다.

대웅 R&D 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대웅제약 신약과제 중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 될 품목은 동종계열내최고(Best-In-Class)인 항궤양제 ‘DWP14012’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다.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나타내는 위산펌프길항제로 역류성식도염(GERD)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를 대체할 차세대 약물로 기대 받고 있다. 2017년 2월에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같은 해 6월 임상 2상을 진행했다. 2018년 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임상/비임상 개발을 지원받게 됐으며 2018년 말 임상 3상에 진입해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개발이 순항 중이다. 

대웅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개발에도 총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두 글로벌 제약사간 6조원에 해당하는 빅딜로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와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HL036’은 임상 3상을 미국에서 진행중이다.

HL036은 anti-TNF 항체를 국소질환에 사용할 수 있게 개량했다. 이는 점안제 제제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단백질 치환기술인 ‘레시스테인(Resistein)’ 기술이 적용됐다.

대웅제약의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은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심근 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다. 올해 2월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폐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로서 임상 및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전임상 개발이 완료돼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SGLT2 당뇨치료제인 ‘DWP16001’은 하반기 당뇨학회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중표적 자가면역치료제 ‘DWP212525’와 ‘DWP213388’도 하반기 해외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성통증치료제 ‘DWP17061’은 염증성 관련 통증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오랜 기간동안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탄생하는 것으로 대웅제약은 ‘넥스트 나보타’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면서 “대웅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