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로 변경됐다.

21일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지난 3일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13일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롯데카드 인수전에는 하나금융지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가 참여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중 롯데카드 인수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일 한앤컴퍼니로 정해졌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우리금융지주와 연합으로 막판 흔들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지주는 “우리금융의 단순 지분투자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서 MBK를 선정하지 않았다.

한앤컴퍼니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우선협상 만료일인 13일까지 본 계약을 체결해야했다. 그러나 한앤컴퍼니의 한상원 대표의 검찰 고발이라는 변수와 노조 반대 등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지면서 지난 13일까지 본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롯데지주는 “21일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하여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면서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협의할 계획이며, 앞으로 구체적인 결정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