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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미세먼지와 건강] 면역력은 실제로 존재 할까?
   

살아 있는 모든 인간은 공기를 마시고, 내쉬면서 호흡하고 숨을 쉰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과 피부, 호흡기와 장기를 넘어 우리 몸 세포 곳곳에 스며들 수 밖에 없다.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해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고 이때 부작용인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 반응(Cytokine)이 만성화 되면 각종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미세먼지에도 건강한 몸을 기르려면 건강식품이나 잘못된 상식에 기대는 것이 아닌, ‘면역(immunity)’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먼저다.

 

면역력은 우리 몸 어디에 있을까?

면역력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이는 몇 없다.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건강한 몸을 기르기 위해서는 면역에 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좋다. 면역은 특정 기관이 아니라 우리 몸의 여러 기관과 세포, 물질이 함께 관여해 시스템을 이룬 것을 말한다. 감기 등의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게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체내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세포 조직의 노화를 막아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걸리지 않게 도와준다.

면역시스템은 크게 자연면역(natural immunity)과 적응면역(adaptive immunity)으로 나뉜다. 자연면역은 사람은 물론 곤충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외부 바이러스에 즉시 반응하는 면역 체계 이고, 적응면역은 환경에 적응되며 형성된 후천적인 것을 말한다. 한번 볼거리를 앓으면 그때 획득한 면역으로 또다시 걸리지 않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면역은 골수, 가슴샘, 편도, 림프절, 소화기관 등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또 면역세포에는 B 세포와 항체, T 세포, 자연살해(NK)세포, 식세포와 과립세포(호중구, 호산구, 호염구 등)로 이루어져 있다.

 

면역 저하, ‘염증반응(Cytokin)’이 늘고, 암세포 죽이는 NK세포 줄어 드는 것

면역력이 저하 되는 것은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 살해(NK) 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염증반응(Cytokine)이 늘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면역기능이 저하 되는 이유는 무엇 일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으로 노화,  스트레스, 수면부족, 술, 흡연, 비만과 약물중독 그리고 미세먼지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늙고 겉 모습 뿐 아니라 몸 속 세포도 늙는다.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 세포 역시 더 오랜 기간 면역 기능을 감당하고 있지만 세포의 고령화 과정에서 염증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암세포 파괴 능력이 뛰어난 자연살해(NK)세포는 감소해 암 발생률이 증가된다. 스트레스 역시 만성화 될수록 NK세포 기능을 둔화하고 면역 조절 물질의 변형을 가져와 전체적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수면부족도 큰 역할을 한다. 신체는 수면을 취하는 동안 체온, 혈압, 호르몬 합성, 면역반응이 달라진다. 우리가 깊이 잠을 잘 때 모든 신체 부위는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각 기능을 조절하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잠을 못자면 NK세포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췌장 인슐린 생성이 억제 되며 혈당 대사가 방해된다.

 

면역력 강화, 운동은 과하면 독-영양은 풍부하게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단연 균형있는 삶이다. 영양, 운동, 스트레스 조절과 수면 등이 조화롭게 유지될 때 장 내 미생물 등이 면역력에 관여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양 이다. 균형적인 영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 기름진 음식, 염장된 육류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매일 신선한 채소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견과류, 생선), 과도하지 않은 햇빛 노출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미세 영양소 중 면역력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과 미량원소는 비타민 A, D, E, C, B6, B12, 셀레늄, 아연 인데, 이들은 항산화 물질 이다. 이러한 미세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 각종 면역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꼭 챙겨먹어야 한다. 식재료 중에는 현미 생선, 씨앗류 등에 미네랄과 섬유소가 충분히 들어 있으며 발효식품은 효소까지 섭취할 수 있어 장내 유익균을 보호하고 풍부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장을 깨끗하게 청소해 혈액순환을 돕고 체온을 높여준다.

운동도 중요하다. 중간 강도의 운동은 NK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킨다. 권고되는 적절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주 3~5회, 30~50분 정도이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다. 림프구의 기능과 수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근육 내 염증을 증가시켜 감기 유사 증상을 유발하고 감염성 질환을 오래 앓게 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민정 김민정한의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05.21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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