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인도 주식시장이 지난달 11일 시작된 총선이 지난 19일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에서 친기업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달여간의 조정에서 급반등세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인도시장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의 쓰나미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이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시장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총선 리스크와 미중 무역분쟁의 파고로 한달여간 조정양상을 보여왔다.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의 선거 개시 전인 지난 4월 5일 기준 인도펀드 TOP10의 3년 평균수익률은 47.97%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17일 실적은 38.34%를 기록하며 약 한 달 사이에 13.13%포인트나 대폭 하락했다.

반면 펀드유형별성과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인도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48% 상승했고, 베어마켓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KOSPI와 KOSPI200의 수익률은 각각 –6.79%와 –7.22%를 기록했다.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경제는 모디 총리의 개혁정책과 경제발전 계획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작용하는 경제구조다.

모디총리는 지난 2014년 수상에 취임한 이후 전 산업에서 제조업이 성장하지 않고는 경제부흥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당시 24%에 불과한 제조업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외국 자본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철폐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한 결과 외국인 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여기에 인도 역사상 가장 어려운 개혁과제로 지목된 화폐개혁(Denomination)과 세제개혁(GST)을 단행하여 인도 부패의 주요인의 하나인 지하경제를 양성화시켜 부패를 척결하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에 의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

이와 같은 개혁 경제정책의 추진으로 모디 총리 집권 5년 동안 인도 경제는 연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인도는 자체적인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여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둔감한 경제구조 탓에 규모의 내수경제와 이익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도 7.3%의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시장에 투자한 펀드 130개 중에서 3년 이상 운용하고 운용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인 인도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5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 운용전략, 기간 운용수익률 등 펀드의 주요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인도펀드 수익률 TOP5, 최고 57.77% 최하 35.26% 평균 45.11%

인도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5의 3년 최고 수익률은 57.77%이고 최하 수익률은 35.26%를 기록했다. 평균 수익률은 45.11%이다.

연초후 최고 수익률은 16.08%이고, 최하 수익률은 6.09%를 기록했다. 연초후 평균수익률은 12.63%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3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F 펀드로 57.7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 1(주식)S가 54.17%를 기록했다. 다음은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S가 39.29%,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자1(주식)S가 39.06%, 삼성인디아자 2[주식](Cw)펀드가 35.26%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 (자료: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본부 상무는 “인도 경제는 지난 2018년 4분기에 소비재 기업들은 높은 기저효과로 예상대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면서 “인도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금리를 25bps(0.25%) 인하했고,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선거가 지난 4월11일부터 시작되어 지난 5월19일에 끝났으며 아직 선거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모디 총리의 재선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인도의 중장기적 경제 발전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는 지난 20년간 어느 정권 하에서도 소비중심의 경제 성장을 일궈왔고, 성장 속도의 차이는 있을수 있으나, 현 추세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된다” 하고 “이 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소비산업에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중국과 인도의 소비 산업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독점적 지위를 가져갈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여 투자하므로 장기 성장성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당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