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는 이프담배와의 제휴를 통해 담배 'IF'를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STX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STX가 국내 최초 민간담배 ‘IF’ 재판매를 통해 담배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종합무역상사 STX는 국내 담배제조업체 이프담배와 함께 담배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STX는 먼저 담배 ‘IF’ 재출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00년 담배제조판매 독점폐지 이후 정부의 우수기술 지원자금을 받아 생산된 국내 최초 ‘민간담배’다. 지난 2002년 최초 판매됐지만 이후 유통업체 등의 관련 사업 중단으로 판매가 한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STX에 따르면, ‘IF’는 세계 3대 담배 산지로 유명한 중국 운남성의 최고급 각초만 사용돼 담배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

흑삼 등의 천연재료가 함유된 천연발효제도 첨가돼 담배 냄새도 비교적 덜 난다는 설명이다. STX 제휴사인 이프담배는 천연발효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STX는 담배 판매를 위해 글로벌 편의점 체인 IGA Korea, 우린 등 국내 유통업체와 입점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만간 국내 주요 편의점과 면세점 등 다양한 곳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STX관계자는 “’IF’는 출시 3개월 만에 폭발적인 시장점유율 기록한 바 있는 제품”이라며 “현재도 해당 제품을 기억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만큼 재출시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IF’는 현재 운남연초 홍콩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향후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 제조시설을 도입해 국내생산을 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이 경우 STX의 매출 확대 및 수익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