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KT가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이용한 대화기반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음성으로 더욱 쉽게 부동산 정보를 조회하는 한편, 빅데이터로 분석된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 KT가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펀드와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각종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집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처=KT

KT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집펀드와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각종 부동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집비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의미하는 프로퍼티(Property)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다.

집비서는 KT의 인공지능 TV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손쉽게 전국의 아파트·분양 정보를 조회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 시세·주변 교통·교육·문화 시설·지역별 주요 아파트단지·분양 일정 등 단순 정보 검색뿐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를 부동산 비서가 브리핑해 주는 기능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용방법은 “기가지니, 우리집 시세 얼마야” 혹은 “기가지니, 집비서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미리 입력한 우리집 주소를 기반으로 관련 정보가 음성과 화면으로 안내된다. “서울시에서 매매 시세 가장 높은 아파트 찾아줘”와 같이 지역과 조건을 한 번에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고 각각을 단계별로 질문할 수도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찾아줘”와 같이 지역명과 아파트 이름으로도 전국의 아파트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집비서는 KT가 지난해 5월과 7월 사이 진행했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의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집펀드는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추진한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남성태 집펀드 대표는 “기가지니를 통한 인공지능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한 번에 찾아주는 음성 UI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고객 연평균 수익률, 순이익 등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추천까지 해주는 종합 부동산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지난해 5월 시행했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공모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과 인공지능 부동산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 기쁘다”며, “향후에도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데브 컨퍼런스, 비즈 콜라보레이션과 같은 행사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및 개인 개발자와 소통하고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