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 역시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 삼성동을 비롯한 동대문구 청량리에서 수요자들의 오랜 관심을 끌고 있는 분양단지들이 대거 공급이 되면서 청약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까지 청약접수가 시작된 물량은 총 1만220가구로 이는 4월 실적 1만6342가구 대비 62.5% 수준이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모델하우스 개관 등 분양을 준비 중인 물량은 3주차까지 분양한 물량의 3배를 웃돌 예정으로 향후 뜨거운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실제 이달 말까지 3만2399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이미 분양한 물량과 합치면 4만2619가구에 달한다.

4만2600여가구는 상반기 최대물량으로 6월 계획(3만4100여가구)물량보다도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분양보증 등 여러 이유로 분양일정에 변화가 잦다”라면서 “그래도 이달에는 여러 사유로 미뤄졌던 물량들의 분양예정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곳곳에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주요 분양되는 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다. 경기고와 영동고 등 학군과 인접하며 지하철 7호선, 9호선 역세권 단지이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롯데캐슬SKY-L65’ 공급에 나선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오피스, 백화점 등이 함께 구성되는 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원건설은 중랑구 양원지구에 짓는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공택지라 분양가가 저렴하고 봉화산 등 녹지가 단지와 인접하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대림산업이 성남시 금광동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 공급된다. 단지는 5300여가구 규모로 8호선 단대오거리 역세권에 위치한다.

신영은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도시개발지구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이 생길 예정이다.

지방광역시에서 주요 분양하는 단지로는 대림산업이 부산 부산진구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 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 양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뒤쪽으로 횡령산이 위치한다. 부산시민공원 일대의 경우 현재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으로 주거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힐스테이트 다사역’을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다사역 역세권이다. 다사읍 일대로 2개의 광역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성서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등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달서구 감상동에 ‘힐스테이트 감삼’을, 아이에스동서는 수성구 범어동에 ‘수성 범어 W’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서구 농성동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빌리브 트레비체’를 공급한다.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역세권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가 단지내 제공되며 클럽라운지와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