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들이 에어컨을 구경하고 있다. 출처= 이마트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올해 5월부터 찾아온 한여름 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달 1~16일 기간 동안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대표 여름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전 가운데 에어컨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에 대한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이번 수치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에어컨 보조 가전으로 활용되는 써큘레이터(선풍기)도 104% 늘었다.

같은 기간 수박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2.9% 신장했다. 올해 초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수박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이 원활하고 가격이 저렴해짐에 따라 수요가 늘었다. 물과 아이스크림의 매출도 전년 대비 12%씩 증가했다.

이마트 데이즈 상품인 쿨비즈 의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가량 늘어났다. 이밖에 캠핑 및 피크닉 용품인 그늘막(73.4%)이나 등산용품(72.8%) 등 품목에서도 큰 매출 증가폭이 나타났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달 들어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마트는 이 같은 구매 수요에 대비해 다양한 관련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