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美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다음 달이면 포춘 500대 기업의 여성 CEO가 총 33명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다. 이는 지난해 24명보다 9명이 늘어난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7년에 기록한 32명이었다.

확실히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아직 포춘 500대 기업 중 여성 CEO의 비중은 6.6%에 불과하다.

다행히 최근 몇 달 동안 캐시 워든이 버지니아주 방산업체 노스럽그루먼(Northrop Grumman)의 CEO에 올랐고, 베스 포드가 농업 협동조합 법인 랜드오레이크(Land O'Lakes)의 CEO가 된 것을 비롯해 오는 6월에는 코리 배리가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베스트바이(Best Buy)의 CEO에 오른다.

그리고 이번 주에 침실·욕실용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가 메리 윈스턴을 잠정 CEO로 임명했다.  

또 여성이 수장으로 있는 주방용품 판매회사 윌리엄스-소노마(Williams-Sonoma)와 반도체 회사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dvanced Micro Devices)가 매출 55억 7500만 달러를 넘어 새롭게 포춘 500대 기업에 진출했다.

기업 이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성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아졌다. 또 여성 임원들의 최고 직위 승진을 지지하기 위한 클럽 치프(Chief) 같은 단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여성 CEO가 늘어나기 위한 길은 여전히 멀다.

우선 CEO의 후보군이라 할 수 있는 고위 임원직에 여성이 충분하지 않다. 치프는 그런 문화를 바꾸기 위해 기업 조직의 상부에서 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포춘 500대 기업에서 유색인 여성은 거의 보기 어렵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여성 CEO들도 백인 일색이다.

그나마 지난해 두 명의 흑인 여성 CEO가 물러났다. 펩시(Pepsi)의 인드라 누이와 캘리포니아산불로 파산 신청한 PG&E의 게이샤 윌리엄스다. 포춘에 따르면,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메리 윈스턴이, 2년 전 제록스(Xerox)의 우르슐라 번스가 사임한 이후 포춘지 500대 기업 CEO가 된 유일한 흑인 여성이다.

▲ 코리 배리가 오는 6월 베스트 바이(Best Buy)의 CEO에 오르면 포춘 500 기업 중 여성 CEO가 33명으로 사상 최고가 된다.   출처= Best Buy

[글로벌]
■ 포브스 '글로벌 2000' 중국 공상은행 1위, 삼성전자 13위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공표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중국 중국공상은행(ICBC)이 1위를, 삼성전자는 13위를 차지. 포브스의 '글로벌 2000' 리스트는 전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 4개 지표를 종합평가해 매년 발표.

- 올해 10대 기업 명단은 중국공상은행(ICBC), 미국의 JP모건체이스, 중국建設은행, 중국 農業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플, 핑안(平安)보험, 中國은행, 로열더치쉘, 웰스파고 등 대부분 중국과 미국의 금융기업들로 채워져.

- 전자 및 ICT 기업 군에서는 애플이 6위, 미국의 AT&T가 12위, 마이크로소프트16위, 알파벳 17위, 버라이즌이 20위를 기록.

- 미국이 575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됐고,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309개사, 일본 223개사로 3개국(미중일)이 1107개로 전 세계 ‘글로벌 2000’ 절반을 차지.

- 한국 기업으론 삼성전자 13위, SK하이닉스가 179위, 현대자동차는 225위.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포함해 8개사, LG그룹이 LG화학(468위) 포함 6개사, SK그룹은 SK하이닉스 등 5개사,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390위) 등 5개사가 순위에 올라.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공표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중국 중국공상은행(ICBC)이 1위를, 삼성전자는 13위를 차지했다.   출처= Forbes 캡처

[미국]
■ 美, 중국산 인조대리석에 최대 336.7% 반덤핑 관세

- 미중 무역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상무부가 중국산 석영석 제품(석영판)에 265.84% ~ 336.69%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판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7일 보도.

- 석영판은 주방, 화장실의 인테리어 자재로 쓰이는 고급 인조대리석으로, 지난 2017년 기준 미국의 중국산 석영판 수입규모는 4억 6000만 달러(5500억원).

- 미 상무부는 중국 석영제품 수출업체들이 자국 정부로부터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는다면서 45.32%~190.99%의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최종 결정. 상무부의 최종 판정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내달 11일 반덤핑, 상계 관세 부과를 정식 발표할 예정.

- 미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미국의 인조대리석 업체 캄브리아(Cambria)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산 수입 석영석 제품에 대해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시작.

- 캄브리아는 “상무부의 판정은 중국에서 수입된 석영제품들이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거래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면서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거래를 막기 위한 상무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환영을 표시.

■ '식물성 고기' 비욘드 미트 열기 그칠 줄 몰라 - 16일 86.82 달러로 마감

- '식물성 고기' 업체로 세계의 투자자금이 흘러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

- 돼지 열병이 기승을 부리는 중국에서는 식물성 고기의 재료인 콩을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하는 모습.

-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 비욘드미트(Beyond Meat)는 지난 2일 나스닥에 상장해 거래 하루만에 공모가 25달러에서 163% 급등해 65.75달러까지 올라.

- 16일 기준 비욘드미트의 장 마감가는 86.92달러, 시가총액은 73억달러(8조 72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매출 8790만 달러의 83배 수준.

-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비욘드미트를 단순한 식품 기업이 아닌 실리콘밸리의 기술 스타트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 미국 TD 자산운용사는 "대체 육류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40%의 연간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

[중국]
■ 中 커피체인 루이싱, 미국서 IPO 5억 6000만 달러 조달

- 중국에서 스타벅스와 경쟁해온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 커피(瑞幸?? Luckin Coffee)가 미국 시장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통해 5억 6000만 달러(6670억원)를 조달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7일 보도.

- 지난달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한 루이싱 커피는 16일 공모가격 상한인 17달러로 미국예탁주식(ADS) 3300만주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

- 당초 루이싱 커피는 ADS 3000만주를 매도하려 했지만 이를 300만주나 초과. 지난주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 ADS는 클래스 A주 8주에 상당하며 공모가를 15~17달러로 설정했다고.

- 이번 공모가를 토대로 산출한 루이싱 커피의 기업가치는 42억 달러. IPO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CICC(中金公司) 등이 참여했다고.

- IPO를 마친 루이싱 커피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LK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

[일본]
■ 부러운 일본, 올봄 대졸자 취업률 97.6%

- 극심한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의 올봄 대졸자 취업률이 97.6%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 17일 보도.

- 올봄 대졸자 가운데 취업 희망자는 43만6700명으로 작년보다 9200명 늘어났고 취업한 졸업생은 42만6000명으로 6700명 증가.

- 2019년 대졸자 취업률은 사상 최고인 전년 동기에 비해 0.4% 포인트 하회했지만 1997년 관련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 취업률은 취업 희망자 가운데 실제로 직장을 구한 사람의 비율. 이번 조사는 일본 전역의 국공사립 대학 62곳을 표본 추출해 실시했다고.

- 문과 계통 취업률은 전년에 비해 0.8% 포인트 내려간 97.4%였고, 이과 계통 경우 1.2% 올라간 98.4%를 기록해 이공계 출신자를 찾는 기업이 많음을 알 수 있어.

- 2019년 봄 고졸자 취업률도 지난해에 비해 0.1% 포인트 증가한 98.2%에 달해 1991년 이래 최고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