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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 3D프린팅으로 우주로켓 만든다는 레러티비티비용 절감하고 제작 속도 빨라, 시제품 나오기전인데도 6대 주문 이미 받아
   
▲ 로켓 스타트업 레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가 3D 프린팅으로 만드는 로켓은 스페이스X의 팰컨 9(Falcon 9)보다는 작지만 로켓 랩(Rocket Lab)의 일렉트론(Electron)보다는 크다.   출처= Relativity Spac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로켓 스타트업 레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아직 우주로 로켓을 발사해 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고객들은 이미 이 회사에 큰 수표를 쓰고 있다.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로켓을 만들고 있는 레러티비티는 지난 주 6대의 로켓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하면서, 이번 주문이 지난 5주 동안 받은 세 번째 주문이라고 밝혔다.

3년 전 이 회사를 공동 설립한 레러티비티의 팀 엘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회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로켓 제조에 대한 자사의 새로운 접근법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러티비티는 로켓 맨 위에서부터 맨 아래까지 3D 프린팅 방식으로 로켓을 만든다.

"우리가 갖고 있는 로켓 기술의 미래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우리는 로켓 제작에서 무척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레러티비티의 로켓의 설계를 변경하고 위성 회사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3D 프린터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몇몇 유명 투자자들을 흥분시킨 전혀 새로운 접근법이다.

 레러티비티는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와 ‘샤크 댕크’(Shark Tank,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없는 투자자들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투자자를 설득해 투자를 따내게 하는 미국 ABC방송의 리얼 평가 프로그램)의 패널로 잘 알려진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큐반은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몹시 기쁘다. 그들이 마침내 계약을 따 냈다. 실제로 로봇 발사가 시작되면 이들의 모멘텀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큐반은 레러티비티에 처음 5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계속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

레러티비티는 지난 1년 사이에, 직원 수가 14명에서 85명으로 늘어났고, 성장했고,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같은 앞서가는 로켓 회사들의 고위 간부들을 영입했다(엘리스 CEO도 블루 오리진 엔지니어 출신이다).

위성은 작지만 사업은 작지 않아

레러티비티가 진입하려는 로켓 산업은 그리 만만한 시장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로 로켓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성능도 향상됨에 따라 크게 확대된 소형 위성 산업에서,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젊은 회사들이 특화된 로켓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 모든 스타트업들이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이들 중에 실제로 로켓을 궤도로 보낸 적이 있는 회사는 단 한 곳, 로켓 랩(Rocket Lab) 뿐이다.

   
▲ 레러티비티 스페이스가 3D 프린팅으로 만든 로켓 엔진 아에온(Aeon)을 테스트하고 있다.  출처= Relativity Space

그러나 레러티비티도 이들 중 이미 로켓 발사 계약을 따 낸 몇 안 되는 회사들 중 하나다. 애리조나의 벡터(Vector),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오빗(Virgin Orbit)도 계약을 따낸 회사들이다. 이 업계의 분석 회사인 아스트랠리컬(Astralyical)의 창업자인 로라 포츠지크는 레러티비티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말했다.

"로켓 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인 외부 투자자들에게 이야기할 때, 레러티비티는 매우 강한 인상을 주지요. 당신 회사 브랜드를 즉석에서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주면 매우 돋보이니까요”

실제로 레러티비티의 접근법은 매우 독특하다. 스페이스X나 유명 엔진 제조업체인 에어로젝트 로케다인(Aeroject Rocketdyne) 같은 회사들은 적층 제조 방식으로 부품을 제작하지만, 레러티비티는 모든 단일 부품을 자체 기술을 사용한 3D 프린팅으로 만든다.

포츠지크는 레러티비티의 방식이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할 뿐 아니라 경쟁사보다 더 빨리 로켓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러티비티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테니스 우주센터(Stennis Space Center)와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Cape Canaberg Air Force Station)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관으로부터 로켓 시험 및 발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런 실적들이 향후 보다 수익성이 높은 군사 및 정부 계약 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레러티비티의 첫 로켓 설계인 테란(Terran) 1호는 로켓 발사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Falcon 9)보다는 작지만 로켓 랩(Rocket Lab)의 일렉트론(Electron)보다는 크다.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위성은 가장 큰 것도 미니쿠퍼(Mini Cooper) 정도의 무게이지만 소형 통신위성 다발 여러 개가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포츠지크는 테란 1호 로켓을 발사대에 올릴 때 비로소 레러티비티에 대한 최종 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파워포인트로 발표 자료를 만들어 자금을 모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제품 테스트와 운영 결과가 나와야 회사의 진가를 알 수 있지요. 레러티비티는 지금까지 좋은 길을 가고 있지만, 아직 마지막 테스트가 남아 있습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5.17  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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