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시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엠넷의 인기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를 VR(가상현실)영상으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OTT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서다. 불꽃축제 생중계 등 다양한 VR콘텐츠를 만들어온 SK텔레콤이 5G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SK텔레콤이 프로듀스X101 VR영상 100여 편을 옥수수 5GX관에서 18일부터 독점 서비스 한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엠넷의 인기 아이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VR영상 100여 편을 18일부터 독점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옥수수 5GX관에 프로듀스X101 전용 메뉴를 신설했다.

프로듀스X101은 톱스타를 꿈꾸는 K-POP 연습생들이 펼치는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이 첫 방송을 시작한 2016년 이후 VR로 제공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 기획·촬영 단계부터 5G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풀HD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3D UHD 특수카메라로 촬영하고 자연스러운 3D 영상을 위해 영상 왜곡 보정 기술과 다수의 출연자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 등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은 5G 신기술로 촬영된 프로듀스X101 VR을 통해 출연자들이 바로 눈앞에서 춤추는 듯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출연자를 확대해 표정과 율동을 더욱 자세히 관찰하는 등 TV로 시청할 때와는 또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프로듀스X101 VR 영상은 옥수수 앱의 5GX관에서 SK텔레콤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5G와 LTE로 시청할 수 있으며, 5G로 볼 때는 보다 선명한 화질로 지연 없이 고용량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현재 옥수수 5GX관에 등록된 VR영상은 400여 편이다. 5G 오리지널 콘텐츠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VR영상 누적 시청도 140만 뷰를 돌파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는 VR영화인 1인치, 아이돌VR인 아이돌라디오, IZ*ONE(아이즈원)의 라비앙로즈, 트와이스랜드 순이었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5G 상용화 이후 옥수수 5GX관과 소셜VR 통한 VR콘텐츠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G를 5G답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전용 서비스와 콘텐츠를 빠르게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