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4%(0.85달러) 오른 배럴당 62.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0.96달러)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중동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해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4%(0.85달러) 오른 배럴당 62.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0.96달러)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 등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공급 감소를 주시했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은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에 공습을 지속했다. 이날 공격은 이란과 관계된 무장 세력이 사우디의 석유 펌프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미국에서는 연일 파병설이 제기되고 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공무원이 철수한 것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후티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었다”면서 “원유시장에서 유가는 하락하기 어려울 것.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 기업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의 대리지표인 가동 중인 원유 채굴기 숫자는 전주보다 2기 감소한 805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