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9%(1.50달러) 내린 온스당 1286.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지표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9%(1.50달러) 내린 온스당 1286.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미국 경제 호조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이끌었다.

미국 4월 주택착공 건수는 123만5000건으로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5.4%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는 21만2000건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주 대비 1만6000건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는 22만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수가 낮은 것은 고용시장이 견고하다고 풀이된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23% 오른 97.78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안전자산 수요에 하락 압력을 줬다”면서 “금값은 1300달러 수준에 다가서면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01% 내린 온스당 14.545달러, 구리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04% 하락한 파운드당 2.748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0.01% 내린 온스당 835.3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65% 하락한 온스당 132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