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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텍스트가 모여 ‘지혜’가 완성된다
   

최근 주위에 한 사람과 ‘텍스트 강박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텍스트에 강박증이 있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문장을 읽거나 들을 경우, 피곤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피곤함은 반대급부 적으로 머릿속에 정확한 지식을 자리 잡게 한다. 기자는 그 사람의 혜안에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정확한 지식이 모여 형성된 지식은 상황과 맥락을 남들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확한 텍스트의 누적은 맥락을 짚기 위한 자양분이 된다.

좋은 재무제표가 되기 위한 질적 특성 중 ‘시의성’이란 요소가 있다. 이는 적절한 시기에 재무제표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의 자료라도 추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좋은 재무제표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장단점, 기업의 목표를 가늠하는데 추세는 도움을 준다. 이것이 누적되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커버스토리 주제인 유통 4.0 적용해 보자.

과거 재무제표로 드러난 사실을 묶어 나온 유통산업의 특징은 차입금 의존도가 낮고 박리다매형 회사가 많다는 사실이다.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진 이후 시장의 진입이 쉬워져 마진율이 더욱 줄었다.

가격을 높이기에는 많은 경쟁 기업들이 초특가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렵다. 후방산업인 도매업자에게 가격 압박을 전가하기에는 e커머스 기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기에 전가도 어렵다. 게다가 유통 4.0시대에서 시장경쟁력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서 신기술을 도입해야한다. 비용 압박 요인도 산적한 상태다.

결국, 유통 기업은 선택의 기로에서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결론이 정확한 데이터를 누적한 추세 분석을 통해 도출될 수 있다. 최근 많은 유통 기업들이 컨설팅 업체에 기업 진단을 문의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정확한 재무제표와 그 누적은 기업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 비단 재무제표뿐만 아니다. 모든 정확한 텍스트는 그 속에 추세와 맥락이란 컨텍스트를 형성한다. 사람들은 이를 지혜라고 부른다.

 

박기범 기자  |  partner@econovill.com  |  승인 2019.05.24  14: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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