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 INVEST > 변화를 주목하라
[대혼전 유통 4.0시대⑤ ] 재무지표로 본 유통업체 현주소대부분 수익구조 하향속 현대백화점 10년평균 영업이익률 24%

[이코노믹리뷰=박기범 기자] 유통산업 업황 악화로 유통업체의 수익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백화점만은 수익률 면에서 가장 우수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유통시장의 장기 불황에 유통 회사 대부분이 수익 수준을 한 단계 낮췄다.

   
▲ 대혼전 유통 4.0시대.

 

금융 빅데이터 전문 업체 딥서치(DeepSearch)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 8개사 중에서 3년과 10년 평균 영업이익률과 평균 총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백화점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10년 평균 총자산 수익률은 7.4%고, 3년 평균 총자산 수익률은 5.4%로 2등인 현대홈쇼핑의 5%, 3.3%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10년 평균 총자산 수익률과 3년 평균 총자산 수익률과 비교해 낙폭이 가장 컸지만, 여전히 주요 회사 중 총자산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회사로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 산업이 대혼전인 유통 4.0 흐름 속에서 큰 영향을 받았음에도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인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자산 수익률은 회전율과 마진율을 섞은 분석 방법으로 '듀퐁 분석'으로 불린다. 한 회계사는 "유통업은 대부분 깔때기 모양이다"면서 "매출은 많고, 영업이익률은 낮은 박리다매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백화점업은 유통업 중 마진률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반면 회전율은 가장 낮다. 대척점에 있는 사업군은 편의점이다. 현대백화점의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4%로 GS리테일과 코리아세븐의 3%, 1.8%보다 각각 8배, 13배가량 높다. 반면 회전율은  코리아 세븐이 가장 높다. 코리아세븐의 10년 평균 회전율은 262%로 현대백화점보다 8.5배가량 높다.

두 지표가 합쳐진 것이 총자산수익률이다. 이는 통해 보유 자산의 활용해 얼마큼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가늠한다. 현대백화점의 총자산이익률은 7.44%로 코리아 세븐의 4.7%보다 1.5배가량 높았다.

또한 모든 회사의 평균 수익률 감소는 트렌드라고 불릴만큼 안정적으로 감소했다. 추세의 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표준편차 대비 평균이 수익과 관련한 대부분 지표에서 높게 나타났다. 표준편차 대비 평균이 10을 넘는 경우 평균을 유지하려는 힘이 강한 것인데, 주요 회사 8개사 중 6개사가 매출액/총자산 항목에서 3년의 '평균/표준편차'가 10을 넘겼다. 이는 자산규모 대비 매출액 수준이 거의 고정된 수준임을 의미한다. 

해당 항목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회사 역시 현대백화점이었다. 토지나 건물, 영업에 필요한 차량 등을 구입해 자산이 늘어나는 수준과 거의 유사하게 매출도 증가한 셈이다.  

결국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기업은 현대백화점인 셈이다.

DB금융투자 강현기 연구원은 "기업이 오랜 기간 경쟁우위 요소를 누리고 있다면, 장기 누적 수익률이 동종 업계의 평균보다 높아야 한다"며 "이를 뒤집어서 말하면, 장기 누적 수익률이 동종업계의 평균보다 높을 경우 해당 기업이 경쟁우위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향세 보이는 유통업황

딥서치에 따르면 이마트 등 주요 8개 회사 모두 3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과 평균 영업이익률이 10년 평균 총자산 수익률과 평균 영업이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7년의 실적이 최근 3년보다 좋았음을 의미한다.

즉 백화점, 편의점, 마트, 홈쇼핑 등과 관계 없이 유통산업으로 분류되는 주요 회사들은 장기적인 업황 악화로 회사의 '질'이 한 단계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10년 평균 총자산이익률이 4.1%에서 3년 평균 총자산이익률이 2.5%로 떨어져 1.6%p가량 떨어졌다. 이는 기존 이익률이 40%가량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영업이익률의 변동성도 큰 모습이었다. 변동성은 고성장 기업에도 나타나기에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으나, 홈플러스의 경우에는 2015년(18기) 91억원의 영업손실 때문에 큰 변동성이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홈플러스는 테스코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이듬해보다 500억원가량 추가 인건비가 발생했다.

송민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형마트는 업태 경쟁력 약화로 구매건수 감소 추세를 반전 시킬만한 성장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구조 측면의 제약요인으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유통 주요 기업 주요지표 평균. 출처=금융 빅데이터전문업체 딥서치(DeepSearch)
   
▲ 유통 주요회사 평균, 표준편차. 출처=금융 빅데이터 전문업체 딥서치(DeepSearch)

 

박기범 기자  |  partner@econovill.com  |  승인 2019.05.23  10:40:08
박기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태그]

#이코노믹리뷰, #박기범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SPONSORED
여백
여백
전문가 칼럼
동영상
PREV NEXT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84 10F, 이코노믹리뷰/이코노빌 (운니동, 가든타워) 대표전화 : 02-6321-3000 팩스 02-6321-3001
기사문의 : 02-6321-3042 광고문의 02-6321-3012 등록번호 : 서울,아03560 등록일자 : 2015년 2월 2일
발행인 겸 편집국장 : 임관호 편집인 : 주태산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진혁
Copyright © 2019 이코노믹리뷰.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