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4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를 공시했다.

4월말 잔액기준 COFIX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2.01%로, 4월중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1.85%를 기록하며 두 기준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주담대 금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하는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적용되는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와 신규취급액기준 주담대 금리를 변경전 금리보다 최저 0.01%에서 최고 0.09%까지 인하한 변경후 금리를 공시했다.

KB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3.38~4.88%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07~4.57%로 각각 변경전 대비 0.01% 인하했다.

NH농협은행도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3.00~4.50%로,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84~4.34%로 각각 0.01%와 0.09%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를 3.41~4.66%로 조정했고,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3.30~4.55%로 변경전 대비 0.01%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를 3.41~4.41%로 조정했고,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3.25~4.25%로 변경전 대비 0.01%포인트 동일하게 인하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하고 “따라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받고자 하는 대출고객은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