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분기 매출 22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전경. 출처=셀트리온헬스케어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일 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1284억원 대비 72% 증가한 2205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4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9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605억원에 비해 90%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 출처=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성장 원동력에 대해 주력 3개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유럽의 의약품 입찰이 대부분 2분기 이후 개최되는 특성으로 인해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처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각각 36%, 10%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 제품이 출시 이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향후 출시 예정인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를 통해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정맥주사(IV)와 SC제형을 모두 갖춘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강점을 보유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동안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의약품 판매망을 통해 ‘램시마SC’ 유통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의 논의가 마무리돼 유통 구조 개선이 이루어지고, ‘램시마SC’ 직접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