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4-2생활권에서 오는 24일 약 3200가구 규모의 동시 분양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출처=각사.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세종시에서 7년 만에 약 3200가구가 동시 분양될 전망이다. 세종4-2생활권 5개 블록에서 금호건설, 신동아건설 등 6개사가 분양하는 총 3256가구 규모다. 당초 8개 회사가 참여해 4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업체의 일정 지연 등으로 소폭 줄어든 수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동시 분양이 진행되는 아파트는 3개 사업장, 5개 단지(BL), 3256가구이다. 업체별로는 중심상업지구와 이웃한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블록, M4블록)’ 1210가구와 함께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L1블록, L2블록)’ 846가구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세종자이 e편한세상(L4블록)’ 1200가구 등이다.

세종 4-2생활권은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첨단기업들이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약 200개의 기업이 입주할 계획인 ‘세종테크밸리’를 비롯해 2023년 준공 예정인 ‘공동캠퍼스(약 60만㎡규모)’등이 들어선다. 공동캠퍼스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 등이 입주를 확정했고 이밖에 국내외 유명 대학 등이 유치 계획에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세종4-2생활권의 첫 분양이자 이번 동시 분양은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기 단지에 청약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수요자라면 중심상업지구, 학교 등 입지 비교와 분양가, 설계 등 사업장 개별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은 LH 측의 고지에 따라 24일 모두 개관할 계획이고, 분양가는 승인 전으로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 M4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출처=금호건설.

약 3200가구 동시분양 시작...단지별 특징은?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세종4-2생활권 M1블록, 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높이 17개동에,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로 이뤄진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로 이뤄진 598가구로 구성됐다. M1블록 인근에는 간선급행버스 BRT정류장(예정)이 들어서 세종시 전역을 약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M1블록 옆에는 초등학교(부지예정), M4블록 옆에는 중학교(부지예정)가 신설된다. M1블록, M4블록 모두 중심상업시설이 가깝다.

문정권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소장은 “중심상업시설과 BRT노선이 가장 가까운 4-2생활권의 노른자위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설계공모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로 지역내 최고층(29층)과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게스트하우스, 일부 가구에 해당하는 펜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상품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은 세종4-2 생활권 L1, L2 블록에 ‘세종 더휴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의 아파트 총 15개동으로 조성된다. L1블록은 전용면적 59~97㎡로 이뤄진 338가구, L2블록은 전용 59~97㎡의 508가구로 구성됐다. 괴화산 근린공원과 삼성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4-2생활권 L4블록에서 ‘세종 자이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높이 18개동에, 전용면적 84~160㎡로 이뤄진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일 블록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단지 뒤로는 괴화산을 접하고 있으며, 단지 옆으로는 삼성천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