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내달 올해 두번째로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비쳤다. 

[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실적발표에서 다음달 초 자동차 보험료를 1.5%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원가상승 압박이 예상 수준을 넘었다는 게 인상하게 된 배경이다.

삼성화재의 차보험료 인상은 다른 손보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순차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올 1월 차보험료를 3~4%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정비수가 인상폭에 더해 손해율 악화를 감안하면 인상폭이 부족했다는 게 보험업계의 입장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2번의 차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으로 손해율이 상승했으나, 올해 초 차보험료 상승에는 반영되지 않았고 이번 인상도 표준약관 변경으로 불가피하게 자동차보험을 인상하긴 했으나 여전히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게 삼성화재 측의 입장이다.  

삼성화재는 올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1%로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향후 자동차 보험료의 추가인상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마일리지·블랙박스 등 특약 할인축소와 내부시스템 개선으로 사업비를 줄여 손해율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