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동영상 플랫폼 도유(Douyu)티비웨이보(Weibo) 등에서 5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왕홍 ' 펑티모'의 고양이송 영상. 출처= CJ ENM 다이아 티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국내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들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는 자사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월간 총 유튜브 조회수 35억회 중 해외에서 발생한 조회수가 6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활약이 가속화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다이아 티비 파트너 1400개 팀의 2019년 4월 기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와 같은 성과는 다국적 창작자의 활약과 한국인 창작자의 해외 시청 비중 증가 등 창작 활동 반경이 글로벌로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이아 티비의 다국적 크리에이터는 40개국 약 350개 팀에 이르며 전체 파트너 1400개 팀의 25%에 달한다. ‘펑티모(중국)’, ‘토기모치(일본)’, ‘창메이크업(베트남)’ 등 외국인 창작자와 체리혜리(베트남)·써니다혜(인도네시아)와 같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창작자를 합한 수치다. 

특히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펑티모’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도유(Douyu)티비·웨이보(Weibo) 등에서 5,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왕홍이다. 다이아 티비는 펑티모에게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유튜브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다이아 티비 파트너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안무 영상. 출처= CJ ENM 다이아 티비

한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시청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구독자 1500만 명에 이르는 채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인도네시아(9.1%)·미국(8.2%) 등에서의 글로벌 시청 비중이 95%에 이른다. 또 랜덤플레이 댄스로 유명한 ‘퇴경아 약먹자(인도네시아9.3%, 베트남 6.7%)’와 뷰티 크리에이터 ‘리아유(미국25%, 말레이시아6.9%)’, 반려묘 채널 ‘수리노을(인도 8.8%, 태국 5.8%)’ 등도 해외 시청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아 티비 관계자는 “글로벌 영상 채널인 유튜브의 영향력으로 국내 1인 창작자들의 글로벌 인지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이아 티비는 유튜브 외에도 주요 글로벌 시장 거점별 대표 플랫폼에 채널을 개설하거나 제휴하고 파트너 창작자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을 지원해 콘텐츠 활용의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