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출처=한국콜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콜마가 화장품 부문 기저 효과와 해외 사업 비용 우려 속에서도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국콜마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급증한 3806억원, 영업이익은 76% 급증한 317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부문 매출이 내수 부문의 양호한 성장에 힘입어 11%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인수한 CJ헬스케어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4% 이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2018년 화장품 부문 내수 화장품 매출액이 43%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무석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1분기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소폭 감소의 주요인이다.

한국콜마 화장품 영업 환경은 우려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중국향 화장품 수출은 1월을 제외하고 두 자리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홍콩향 수출이 저조해 마스크팩 위주인 제이엠솔루션 등은 주문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2018년 중소형 화장품 경쟁 심화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완만한 성장이 지속, 중국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무석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2020년 해외 사업이 부각될 것이다”면서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으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CJ헬스케어 인수 또한 올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의 실적 가시성은 수익성이 높은 제약 사업에 따라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나 애널리스트는 “한국콜마 본업 영업이익은 690억원에서 740억원으로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면서도 “제약 부문으로 차별화된 현금창출원을 확보했고, 하반기 또는 2020년부터 중국을 필두로 한 해외 화장품 사업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