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뉴욕 금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에 0.4%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온스당 0.4%(5.50달러) 상승한 온스당 129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국제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질 경우 덩달아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이날의 하락은 거꾸로 국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줄면서 수요 역시 감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고위급 무역 협상이 열린 지난 1주일 동안 시장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금값 역시 고공행진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달러 또한 상승하면서 금값의 낙폭을 키운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미국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97.51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앞으로 3~4주 안에 무역협상의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시장에 협상과 관련해 성공 가능성 시그널을 보냈다.

카스텐 멘케 줄리어스 베어 전략가는 “무역 갈등의 소음이 다소 잦아들었다”면서 “협상이 지속될 것이란 소식도 나오면서 증시 회복이 이뤄지고, 금값 역시 굳히기 국면이다”라고 분석했다.

조지 게로 RBC웰스매니지먼트 상무이사는 “증시와 달러가 반등하면서 금값이 재조정되고 있고, 금 거래자들의 자금 유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크먼 오퉁가 FXTM 전략가는 “금값은 이번 주 초 심리적 선으로 통용되는 13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나친 감이 있다”면서 금값의 강세를 평가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은 은 7월분은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온스당 14.777달러를 기록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6% 상승한 온스당 14.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의 7월 인도분은 0.17% 오른 파운드 당 2.72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백금 7월분은 0.30% 오른 온스 당 857.50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7월 거래분은 1.14% 상승한 온스 당 1331.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