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KT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롯데호텔 제주에서 `파트너 초청 행사(PPM, Pacific Partner Meeting)’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통신사들이 모이는 해당 행사에 KT는 유일한 한국 참가자다.

▲ KT가 파트너 초청 행사를 열고 글로벌 대표 통신사들과 5G 사업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출처=KT

이번 행사는 미국의 AT&T, 일본의 KDDI, 중국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등 총 15개 회원사의 임원진 4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의 주제는 5G를 활용한 B2B 사업 모델과 AI 기반 5G 서비스, 국제 데이터 인프라 확충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글로벌 통신사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T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후 한 달 만에 국내 최다 가입자 10만 명 이상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엔 모든 산업 분야에 5G를 적용해 B2B 시장에서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PPM에서 KT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카이십 등 다양한 5G 적용 사례(Use Case)를 해외 통신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최초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레스케이프(남대문), 베이몬드(해운대) 등 6개 호텔 적용 사례 소개와 함께 5G AI 로봇 기반의 인공지능 호텔 사업 확대 계획과 시니어타운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KT는 행사 기간 롯데호텔 제주에 5G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5G 속도 체험, AI 호텔 스마트 제어 기능 등을 시연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에게 KT의 선도적인 5G 현황을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PPM은 아시아·태평양 15개국의 대표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는 협력 회의체로 1993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렸다. 행사는 지난 27년 동안 신기술 교류, 공동 투자·사업 협력 논의 등을 통해 글로벌 통신 사업의 성장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PPM에 참석한 프레드릭 추이(Fredrick Chui) 홍콩 PCCWG의 최고고객책임자(CCO)는 “당사는 KT와 함께 고품질의 글로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알메이다(Christopher Almeida) 인도 Tata 글로벌통신사업부문장은 “KT의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게 되어 기쁘다”며, “각국에서 통신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PPM 회원사간 협력을 통해 앞선 ICT 기술력이 결합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윤영 KT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PPM은 5G 1등 기업 KT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향후 KT는 글로벌 대표 통신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5G, AI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와 글로벌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