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신제품 맥주 테라. 출처= 하이트진로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맥주 ‘테라’가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잘 팔려나가면서 대박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4일 전국 주류도매사에 신제품 ‘테라’의 공급지연과 조기 정상화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테라의 판매량은 지난 3월 21일 출시 후 50일 만에 130만 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출시된 국산 맥주브랜드 신제품 중 출시 초 최대 판매기록으로, 하이트진로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판매량이다.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의 첫 달 판매량이 20만~30만 상자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맥주의 3~4배 수준에 이르는 폭발적인 반응이다. 

이에 지역에 따라서는 품목의 물량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정도로 주문이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테라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는 호주의 청정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생산되는 보리만을 원료로 생산한다”면서 “예상 수요를 크게 넘어서는 인기로 인해 원료조달이 다소 늦어져 일부 품목의 공급이 지연되게 됐고, 물량공급은 다음주 중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