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넥신이 투자지분 가치평가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넥신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제넥신은 14일 분기보고서 제출을 통해 1분기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한 1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억원 증가한 29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은 제넥신이 보유한 중국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인 I-Mab 바이오파마 지분의 공정가치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제넥신은 I-Mab 발행주식의 약 8.3%를 보유하고 있다.

I-Mab은 면역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해외의 많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으로부터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의 중국권리를 취득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는 면역항암제인 GX-I7가 포함돼 올해 중국 내 고형암환자 대상 임상시험 등을 시작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제넥신은 I-Mab의 전신인 Tasgen이 설립될 때 지분참여를 했다. 이후 이뤄진 다른 중국 내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과의 합병과정 및 자금조달에 따라 지분율이 희석돼 현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제넥신 관계자는 “최근 I-Mab의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경영의사결정에 대한 유의적 영향력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보유지분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지분법에서 공정가치평가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