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제약이 제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큰 폭 성장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제약 실적이 화학의약품 및 항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국내 매출을 토대로 급성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14일 1분기 연결 기준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실적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5일 간장용제 고덱스 및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억원 증가한 386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증가한 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의 1분기 화학합성의약품 매출은 간장용제 고덱스 115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10억원 등 총 216억원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 데이터 2018년 4분기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자 주력 품목인 고덱스는 지난해 매출 366억원의 31.4%에 해당하는 매출을 1분기만에 달성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매출액은 총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램시마는 2012년 7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아이큐비아 데이터 2018년 4분기를 기준으로 약 33%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으며, 2017년 7월 출시한 트룩시마와 같은 해 9월에 출시한 허쥬마의 점유율도 전년 대비 각각 13%, 29% 성장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화학합성의약품의 허가 및 상업 생산 본격화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처방 및 시장점유율 1위인 간장용제 고덱스,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및 판매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대규모 생산 설비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테믹시스 정(TEMIXYS)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을 대량 생산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또 “추후 글로벌 허가 제품 확대에 따라 당사의 화학합성의약품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매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및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SC)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