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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면역항암제 ‘DA4501’, 키트루다 병용 효과 확인…R&D 동력 무엇?캔 박카스 뿐만 아니라 ETC 매출 호조로 R&D 비용 확보
   
▲ 동아ST가 2019년 매출 실적 호조에 기반을 두고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확보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ST 전경. 출처=동아ST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동아ST가 160억원 규모의 일회성 기술료를 수령하는 등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수출용 캔 박카스 판매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 성장에 따라 현금이 꾸준히 창출되고 있다. 동아 ST가 확보한 매출을 다시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선순환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면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효과를 확인하고, 당뇨병 치료제 임상결과와 슈퍼 항생제 적응증 확대 등 주요 R&D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돼 주목된다.

비뇨‧소화기 중심서 항암신약개발 기업으로 변모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2018년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세 가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계약을 체결하고 R&D 역량을 내보이면서 면역항암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기업은 2016년에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에 면역항암제 ‘DA-4501(MerTK Mer Tyrosine Kinase 저해제)’ 개발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 면역항암제 성장 전망(단위 조원). 출처=제약바이오업계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므로 기존 화학요법 항암제, 표적 항암제 등이 나타내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3세대 항암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41조원에서 2020년 14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 주요 면역항암제 매출(단위 백만달러). 출처=MSD, BMS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수 조원 단위 연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MDS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2018년 총 71억7100만달러(약 8조24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BMS의 옵디보는 같은 기간 67억3500만달러(약 7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DA-4501 계약규모는 확정계약금 4000만달러(약 480억원)를 포함한 5억2500만달러(약 6400억원)다. 동아ST는 애브비로부터 후보물질 개발과 허가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4억8500만달러를 받을 수 있고, 출시 후에는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10%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DA-4501은 올해 3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2019)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시 폐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연구진은 편평상피폐암을 유발한 환자 유래 암 조직 이식(PDX) 모델 실험을 통해 MerTK 저해제가 항암면역반응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단독 투여보다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시 효과가 더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특정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에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 MerTK 활성을 저해해 암세포가 자가사멸 시 면역회피유도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First-In-Class)의 면역 항암제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DA-4501은 단독 항암효과를 확인했고, 키트루다와의 병용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면서 “후보물질 선정을 어느정도 마친 것으로 보여 곧 전임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동아ST는 해당 후보물질이 전임상에 돌입할 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동아ST는 또 한국 바이오벤처 ABL바이오와 신규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신약 공동 개발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ABL바이오의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획득, 세포주 개발 및 공정‧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바이오기업 타카라바이오와는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및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신약 ‘C-REV’의 한국 도입 계약을 체결, 한국에서의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획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ST는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을 비롯, 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이나 2020년께 R&D 결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아ST 1분기 실적 호조…캔 박카스 수출 확대‧ETC 매출 증대

14일 공시에 따르면 동아ST는 1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1356억원대비 5.2% 성장한 1426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억원에 비해 94.6% 늘어난 20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76억원 대비 195.6% 증가한 223억원이다.

   
▲ 동아ST 2019년 1분기 실적(단위 억원). 출처=전자공시시스템(DART)

동아ST 1분기 매출 성장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빌리아’,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 주력제품 성장에 따른 ETC 부문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슈가논 기술수출에 따른 수수료를 수령한 것도 1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제약사 GSK 판매제휴 종료에 따른 수수료 정산도 일회성 효과를 나타냈다.

동아ST 관계자는 “슈가논과 모티리톤은 각각 CJ헬스케어와 일동제약과의 판매제휴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적응증을 추가해 경쟁력이 상승했다”면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 국내 유일 ETC인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에 기반을 두고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티리톤은 전년 동기 54억원에 비해 22.2%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슈가논은 같은 기간 18억원에 비해 26.3% 늘어난 23억원, 주블리아는 전년 동기 20억원에 비해 78.1% 증가한 36억원을 나타냈다.

해외수출 부문은 캄보디아 건설경기 호조에 따라 캔 박카스가 전년 동기 174억원 대비 21.1%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은 브라질 주정부 발주물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87억원에 비해 38.3% 감소한 54억원을 나타냈다. 총 수출규모는 같은 기간 330억원에 비해 2.7%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조정은 아직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구조 개선은 곧 매출 증가에 따른 R&D 투자비용 확대로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동아ST R&D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순항 하고 있다.

   
▲ 동아ST 주요 파이프라인. 출처=동아ST, 키움증권

동아ST가 자체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 2상,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한국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수출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폐렴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고,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DA-3880’은 일본에서 품목 허가 신청이 완료됐다.

슈가논은 인도에서 발매가 완료됐다. 이는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임상이 완료돼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추가 개발을 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조인트벤처 티와이레드를 설립하고 한국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 1회 패치형 치매억제제 ‘DA-5207’은 한국 임상 1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일스톤 유입, 임상 결과 발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일본 출시 및 슈퍼항생제 례렴 적응증 확대에 따른 구조적 실적 개선 시작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05.14  09: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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